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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일본에서 베트남으로…아시아서 성장 해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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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현지투자 상황 점검
정재계 고위층 잇단 접속
이재용·신종균 사장 보좌

이건희 회장이 일본에서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재용, 신종균 사장과 함께 베트남, 중국 시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이 일본에서 베트남으로 향했다. 이재용, 신종균 사장과 함께 베트남, 중국 시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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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지난 3일 일본으로 떠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으로 향한다. 베트남에서 휴대폰 공장과 현지 법인을 방문한 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 담당 사장도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이 회장과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께서 베트남과 중국 시장을 직접 돌아보고 현지 주요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며 "이재용 사장이 베트남과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출장기간 내내 이 회장을 보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사장, 신 사장과 함께 하노이에 설립 중인 R&D 센터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옌퐁에 위치한 휴대폰 생산기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연간 1억5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한다. 전체 휴대폰 생산량인 3억8000만대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하노이에 설립중인 R&D 센터가 완공되면 베트남은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기지로 자리잡게 된다. 이 회장은 지난 2005년 베트남으로 삼성전자 경영진을 불러 전략회의를 주최할 정도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이 회장 일행은 현지 생산시설 방문 이후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어서 현지 추가 투자 여부도 주목된다.

이 회장은 베트남 방문에 이어 중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의 중국 출장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중국 방문 역시 이 사장이 동행한다. 이 사장은 연초부터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며 중국 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중국은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둔화되며 성장률 역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의 소비 주도 성장 개혁을 통해 중국 국민들의 소비 수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에 주목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이 회장은 중국 법인과 현지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와 면담한 뒤 8월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왕치산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이 회장과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간 면담을 성사시켜 삼성그룹과의 전방위 협력을 이끌어낸데 이어 중국 최고위직과의 면담에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는 이 회장의 베트남, 중국 방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경기침체로 유럽, 미국 등의 선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베트남과 중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 구상을 기대하고 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삼성그룹의 행보를 보면 중화권 최대 부호인 홍콩 청쿵그룹과 전방위 협력에 나서고 베트남 및 중국 정부 최고위층과의 교분을 두텁게 다지는 등 아시아 시장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삼성그룹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아시아권 정재계와의 협력을 통해 다시 한번 성장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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