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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쓴소리 "김종인, 새누리당 간 것 자체가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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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향해 "혼자서 고군분투, 오리무중"
박근혜 향해 "여전히 줄푸세... 반경제 반민주 철학"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경제사령탑인 이정우 경제민주화 위원장은 7일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방안은 장식용 경제민주화"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 추진위원장에 대해 "새누리당에 가신 것 자체가 불행"라며 "경제민주화를 모르는 당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정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대선 후보의 경제민주화 사령탑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전체적인 속성과 철학이 맞지 않아서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당 소속원들은 경제민주화를 반대하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행보에 대해 비판적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박근혜 캠프는 경제민주화 논의를 오래전에 시작했고, 김 위원장이 가신지 몇달이 됐지만 인터뷰를 주의깊게 봐도 내용에 대한 한 마디도 하시지 않았다"며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서도 "박근혜 후보의 경제 철학도 여전히 '줄푸세' (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자) 로 이는 반경제 반민주 철학"이라고 지적하면서 "후보의 철학이 그런데 그 옆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아무리 경제민주화를 강조한들 그게 제대로 될 수 있겠냐"며 정면 비판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경제민주화 위원장인 장하성 교수에 대해 "재벌개혁에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는 분으로 존경하는 학자"라며 "상당히 좋은 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출발이 늦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하면 차기정부의 경제민주화 우선 과제가 무엇이냐 질문에 "재벌의 외부개혁 즉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를 가장 먼저 개혁하겠다"며 "고용의 90%를 차지하는 자영업과 골목상권부터 살리는 문제가 시급하기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착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참여정부가 삼성과 유착관계설도 있었는데 재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삼성과 참여정부 유착은 침소봉대"라며 "특정 재벌과 이해관계에 연연해서 정책의 틀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원칙대로 재벌과 대기업을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나빠지면 집권해도 재벌 개혁이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참여정부도 초반에도 북핵위기와 카드대란, 부동산 투기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다"며 "지금도 그때와 생각이 똑같고, 개혁 없이 성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성장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4두 마차가 나란히 달리는 경제가 문재인 후보가 구상하는 경제모델이라고 설명하고, 경제민주화 정책 2탄인 '소유지배 구조의 개혁' 방안을 오는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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