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퇴직연금기금 등 새로운 기관투자자를 육성하고, 퇴직연금펀드·재형펀드·학자금펀드 등 장기 운용 가능한 펀드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예산처에 따르면 2053년 국민연금 재원고갈이 우려되지만 올해 6월말 현재 퇴직금액 적립금액은 54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규모는 4.1%로 미국·호주·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박 회장은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펀드 선진국은 퇴직연금을 통해 근로자들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며 "퇴직연금은 장기 펀드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제도 인프라"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금융투자업계도 수수료 경쟁보다는 수익구조 차별화, 비즈니스모델 개발, 금융상품개발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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