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데커가 24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무려 1144만달러(약 128억원)의 잭팟을 터트린 뒤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스니데커는 대회가 열리기 전 교통사고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스윙 코치 토드 앤더슨의 아들 터커를 병문안 갔다가 의사소통이 힘든 터커에게 "내가 매킬로이를 꺾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터커는 윙크로 우승을 기원했다고 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위, 2차전에서 6위에 올랐던 스니데커는 3차전에서 공동 37위로 떨어지면서 외면 받았지만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등 우승후보들을 제압하고 결국 '1000만 달러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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