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 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청년 혁신 점포 개점, 시장내 문화 공관을 조성하는 등 '재래시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안 후보는 상인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혁신을 통해서 재래시장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것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최신 개념인 '지속가능한 경영'을 도입한 데 놀랐다"고 말했다.
상인들이 대형마트의 골목 상권 침해에 대해 토로하며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주문하자 "종합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말씀드리겠다"며 "현장에 계신 분들이 제안을 해달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앞만 보면서 왔다면 다음정부는 이제는 뒤돌아보면서 챙겨야 한다"며 "그래야 공동체 복원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시장 내 라디오 방송국인 못골 라디오에서 일일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그는 "시장이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 따듯함이 흘러가는 공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공간이 많아지면 우리나라가 따듯한 나라가 되고 서로를 잘 이해하는 기반이자 문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형마트와 불공정한 거래나, 중산층 삶의 터전이 침식당하는 재래시장 문제를 잘 해결하면 시대 화두인 경제민주화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많은 분들이 제게 스승"이라며 가수 송창식씨의 `토함산'을 신청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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