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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저축하기 힘들다고? 이것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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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회사원 김모씨(30, 남)는 매달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아도 저축을 꿈도 꾸지 못한다. 김 씨의 월급 실수령액은 230만원이다. 매달 신용카드 대금으로 70만원, 자동차할부금으로 50만원, 월세 및 관리비 등으로 60만원 등 180만원이 고정적으로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간다. 남은 돈은 고작 50만원. 이 돈으로는 보험료 및 식비와 교통비를 내기도 빠듯하다.

김 씨처럼 한달에 1만원도 저축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월말이면 월급이 모두 소진돼 저축계획이 매번 작심삼일로 끝나버린다. 지출해야할 소비항목이 다양해지고 고정지출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고득성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삼성PB센터 이사는 최근 은행연합회 금융 웹진에 '시스템적인 돈관리를 시작하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20,30대 재테크 비법을 공개했다.

고득성 이사는 "아무런 제재없이 세상에서 말하는 소비를 따라가다 보면 제대로 돈을 모을 수 없다"며 "돈을 넣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을 지정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디폴트 옵션이란 어떤 특정한 선택의 변경이 없다면 원래 주어진 대로 자동선택되는 것을 말한다.

고 이사는 '넛지'의 저자 리처드 탈러 교수의 실험을 예로 들었다. 탈러 교수가 1990년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실험을 보면 디폴트 옵션 몇 가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연금가입자 중 절반의 평균적인 저축액이 불과 2년 만에 수입의 3.5%에서 3배인 11.5%로 늘어났다고 한다.
그는 "재정적인 목적에 해당하는 저축통장에 꼬리표를 달아 소비하기 전에 먼저 저축하는 강제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면서 "실제 디폴트 옵션은 주거래은행을 정한 후 월급 통장에서 투자, 은퇴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어두는 형식으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과금이나 카드대금이 자동이체 되는 것처럼 필요에 먼저 자동이체 되도록 설정하는 조치 하나만으로도 당신의 재정적인 안전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고 이사는 "장기적인 시야도 필요하다"며 "복리의 힘도 긴 시간을 활용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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