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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日국채 82조엔 보유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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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국채잔액 940조엔의 8.7%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일본 국채 규모가 6월 말기준으로 약 82조 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자금순환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국채 보유규모는 81조6133억 엔으로 전체 국채 발행 잔액 940조 엔의 8.7%를 차지했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18일 “비율은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외국인 국채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점은 장기국채와 단기물을 합쳐서 2008년 3·4분기로 8.6%였다. 외국인 국채보유비율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이후 조금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해 올해 1·4분기 말에는 8.3%를 기록했다.

82조엔 가운데 약 65%는 장기국채이며 나머지는 단기국채이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국채 위기로 일본이 피난처로 여겨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4분기중 매수한 일본의 장기국채는 약 5조9000억 엔으로 일본 금융기관들이 매입한 국채규모 약 5조8000억 엔을 웃돌았다.

다우존스는 일본은 그동안 금리가 제로 퍼센트여서 국채수익률이 낮은 국가로 간주됐으나 분석가들은 엔화 가치 상승, 안전한 피난처 지위,디플레이션 압력이 매수 유인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RBS증권의 이카와 유스케 이자율전략가는 “(외국인보유량) 증가이면에는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있는 것 같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엔 자산 가운데서 가장 안전한 게 일본 국채”라고 말했다.

이카와는 “공공계좌 뿐 아니라 일부 민간 펀드들도 일본 국채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미즈호 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증가분은 전세계의 리스크 회피 추세의 일면을 잘 설명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압도적인 국내 국채보유는 일본 국채시장의 힘의 원천으로 간주돼왔으며, 일본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에)의 두 배가 넘는데도 일본 정부가 자금조달난을 피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외국인 소유가 완만하게 불어난 것은 일본 국채의 66%를 일본 국내 은행과 보험회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다양성의 개선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은행 등도 일본 국채 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내 은행 등의 국채보유 잔액은 6월 말 현재 616조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채 잔액에서 차지하는 국내은행 등의 보유비율도 65.5 %로 0.2 % 포인트 올라갔다.

가계가 보유한 금융 자산 잔액은 6 월말 현재 1515조1479억 엔으로 0.1 % 늘었다. 잔액 전체 중 현금 · 예금은 1 년 전보다 1.8 % 증가한 약 844 조엔으로 사상 최대. 개인이 현금을 수중에 보유하는 자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채권 국내보유 비중이 높은 것이 일본의 장기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요인의 하나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해외 세력의 단기매매가 증가하면 장기 금리의 변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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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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