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후보는 첫 일정으로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일자리 혁명의 문'을 열 열쇠를 찾기 위해 국민들과 소통했다"면서 "(반면) 박 후보는 지난 한 달 내내 '국민대통합'이란 명목 아래 진정성이 없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의장은 "박 후보는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집권당의 대선후보인데 아직 (박 후보 경제민주화 정책의) 실체가 없다"며 "박 후보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지 말고 경제민주화 등의 정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장은 "박 후보 측에서 빅브라더(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을 일컫는 말)를 동원해 네거티브 검증 공세를 펼치거나 지역주의, 색깔론 등의 구태정치를 일삼는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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