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I는 17일 두부리 수바라오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8.00%로 동결했다. 대신 은행 지준율을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 떨어뜨렸다.
한편 12일 발표된 7월 산업생산은 0.1% 증가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럽 위기에 따른 내수소비와 수출 감소 여파로 인도 제조업 부문까지 약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RBI의 이날 조치는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딜레마에서 고심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날 바르마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연이은 부정부패 스캔들이 터져나오는 가운데서도 만모한 싱 총리 정부가 전면적인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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