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담로 등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조성
이는 도시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옹벽 공간에 이야기가 있는 벽화를 그려 넣어 도시 미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정겹고 볼거리가 있는 거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사회적기업 월메이드(Wallmade)와 재능기부자로 이루어진 추계예술대학교 벽화동아리, 경기여고 미술부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곳의 벽화 디자인은 국기원 주변임을 감안, 태권도 경기 모습으로 꾸몄으며 3일간 작업 후에는 썰렁했던 옹벽공간이 예술적인 거리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로 인해 국기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울러 삭막했던 골목길이 환하게 옷을 입어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한 예산절감은 물론 구민들의 적극적인 행정 참여와 봉사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또 디자인 벽화그리기 프로젝트 지역을 구 전체로 확장하고 각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 공간을 추천받아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아트벽화를 그려 넣을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다음달 6일부터 삼성동 봉은초등학교 진입로, 청담가로공원 옹벽, 언주중학교 진입로 외 2개 소에 재능기부를 받아 순차적으로 디자인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박은섭 건축과장은 “그 동안 눈길한번 주지 않았던 삭막한 공간을 감성이 살아 있는 거리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사업인만큼 다양한 재능을 가진 기부자들이 구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봉사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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