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상장사도 줄을 잘 서야 한다. 미국 3차 양적완화 조치에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일부 상장사들은 악재를 발표하고도 주가가 선방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6.89포인트(2.92%) 급등한 2007.58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부양을 위한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덕분에 일부 상장사들은 악재를 발표하고도 주가가 상승하거나 선방해 '벤 버냉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13일 장마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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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재무구조 개선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716억원 규모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전 최대주주인 ㈜황금가지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자산총액의 89.74%에 해당한다. 여기에 회사는 ㈜황금가지에 910억원 규모의 담보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190억원 짜리 회사가 전 최대주주에 총 1600억원 규모로 담보를 제공하고 건물을 넘겼음에도 14일 주가는 3.71% 상승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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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3일 장 마감후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7억원 규모의 자사주 30만주를 장내처분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주가는 20원(0.87%) 떨어지는데 그쳤다. 지난 4월17일 자사주 4만5000주를 장외처분했을 당시 주가가 4% 빠졌던 것에 비해 강도가 훨씬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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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때를 잘 만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우성사료는 코스피지수 급등과 더불어 안 원장의 5.18 민주묘지 참배 소식에 최대주주 측 지분 매도가 묻혔다. 우성사료 최대주주와 친인척 관계인 정성훈, 지용석, 정성한씨는 14일 이달 총 1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규모 주식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에도 주가는 8.65%나 급등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유동성 완화조치가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더라도 개별 기업의 재무상태와 이슈들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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