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이 더 반갑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유럽 재정위기, 경기침체 불안감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 장세에서도 역발상 수익을 노리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하락 시에도 다양한 매수 전략을 취해 향후 주가가 반등하면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들이다.
하나대투증권이 판매 중인 '하나UBS 스마트체인지 펀드'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주가지수 선물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레버리지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이후 반등장 때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주식시장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운용전략은 평상시에는 인덱스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다가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최대 1.7배까지 레버리지를 확대한다. 이어 주식시장이 반등해 기준지수에 도달하면 레버리지를 풀고 인덱스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운용전략을 반복한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뜻하지 않는 시장 하락 시 이를 활용해 레버리지 비중을 높여감으로써 향후 반등 장세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발상 상품”이라며 “시장의 반복적인 하락과 상승을 모두 투자의 기회로 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자산관리형 랩상품인 '하나 액티브 ETF 적립식랩'도 있다. ETF로만 운용되는 랩상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형 ETF, 레버리지 ETF 및 인버스 ETF로 운용된다. 지수형 ETF 편입을 기본으로 하는데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ETF 비중을 확대하고, 하락장에서는 인버스 ETF를 활용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적은 금액으로도 랩어카운트 상품을 통한 장기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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