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경비대 방문, 50인용 가스압력밥솥 4개 기증…해수담수화 시설, 전역 경비대원 선물 지원도 검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독도를 지키는 힘은 동양매직 밥솥에서 나온다?'
동양매직의 아름다운 독도사랑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독도를 사랑하는 한 영업사원의 애정이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에게 '밥심'을 선물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토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 경비대를 직접 방문해 밥솥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경비대원들이 건강하게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밥솥 기증은 동양매직의 한 영업사원이 우연하게 TV를 통해 독도경비대원들이 노후화된 밥솥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시작됐다. 섬에서 우리 영토 수호를 위해 열심히 복무하고 있는 젊은 대원들이 그동안 군용 밥솥 및 오래된 밥솥으로 지은 찐밥을 먹고 있었다는 것에 매우 놀란 것이다. 특히 한국 사람들의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더 잘 먹어야 할 독도경비대 대원들이 맛없는 밥을 먹고 있는 상황에 울분을 참을 수 없었다.
동양매직은 독도 수처리 시스템(해수담수화)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독도에 설치된 수처리 시스템이 낡아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바닷물에서 염분과 유기물질 등을 제거해 식수나 생활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담수를 얻어야 하는데 현재 설치된 시스템은 작동이 신통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현지에서 전역하는 독도경비대원들에 대해 선물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독도경비대원들이 전역 후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양그룹 채용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매직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어린이집, 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가스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들을 꾸준하게 지원해 오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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