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뉴욕증시서 애플 주가는 한때 685.50달러까지 치솟는 등 전일 대비 1.97% 상승한 682.96달러로 마감했다. 종가기준 사상최고 주가다. 지난 7일 기록한 기존 최고주가는 680.44달러였다. 시가총액도 6402억달러(약 722조원)로 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새 아이폰의 혁신적인 요인보다는 매출 확대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그동안 우려돼왔던 부품 공급 부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털어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아이폰5을 올해 연말까지 100개국에서 판매한다는 발표에 의미를 부여했다. 과거 제품 발표시에 비해 공격적 판매 계획이라는 평가 속에 일부에서 제기돼왔던 부품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완제품 생산 부족 우려를 날려버린 발표였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보고서에서 "아이폰5의 출시 일정이 전세계적으로 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며 애플 주가는 4분기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빌 쇼프 애널리스트 역시 "연말까지 100개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인 점 등 출시 일정이 종전에 비해 크게 빨라짐으로써 일부 부품부족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했다.
향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애널들의 긍정적인 시각에 영향을 미쳤다. 바클레이스의 벤 라이츠스는 "조만간 추가로 발표될 아이패드 미니와 맥 신제품이 남아있어 애플은 이번 연말쇼핑시즌에도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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