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영국매체 '선'에 따르면 로저 무어는 최근 유명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토크쇼 '라이프 스토리' 녹화장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아내였던 둔 반 스텐과 도로시 스콰이어스가 결혼생활 동안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폭로했다.
무어는 1953년 반 스텐과 이혼하고 같은해 13살 연상의 가수 도로시 스콰이어스와 재혼했다. 하지만 로저 무어는 곧 스콰이어스가 '한 성질'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번은 기타로 머리를 얻어 맞기까지 했다. 무어는 "나에게서 기타를 뺏어 내 머리를 '쾅'하고 내리쳤다"며 "그녀가 큰소리로 불평을 할 때면 어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스콰이어스는 로저 무어가 이탈리아 여배우와 바람 핀 것을 알고 자해 소동을 벌인 적도 있다.
로저 무어는 결국 1968년 스콰이어스와 결별하고 다음해 이탈리아 배우 루이자 마티올리와 결혼하게 된다. 무어는 마티올리와의 결혼생활 중 3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1996년에 이혼했다. 이후 그는 2002년 크리스티나 톨스트럽과 결혼해 현재에 이르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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