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본드 차량 보러 오세요!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애스톤 마틴 DB5, BMW Z8, 로터스 이스프리트 S1’등의 공통점은? 이 질문에 답을 한다면 당신은 ‘제임스 본드’의 광팬이거나 대단한 자동차 전문가 중 하나 일 것이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여력이 허락된다면 이 달 말까지 영국 햄프셔 국립자동차박물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임스 본드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 전시회를 놓쳐서는 안 될 듯하다.
제임스본드 영화 등장 50주년과 자동차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된 전시전이기 때문이다.
전시품목에는 007 위기위발(원제: from russia with love)에서 나온 애스턴 마틴 DB5를 필두로 고가의 다양한 자동차를 볼 수 있다.
▲ 1963년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DB5
사실 애스턴 마틴은 007영화에서 자주 등장했던 차량이다. 제임스 본드의 역대 최고 차량은 역시 1965년 골드핑거에 소개된 애스턴 마틴 DB5라 할 수 있다. 이 차량에는 첩보원이라면 필수라고 볼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장비가 장착돼 영화에서 007 이상으로 활약을 보여준다.
예컨대 자동차 번호판이 회전되면서 기관총이 나오는 가하면 탈출 좌석이 장착돼서 위기위발에서 안전하게 탈출이 가능하다. 이 차의 원래 주인인 차 사용료로 4500파운드를 제작자에게 받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차는 얼마 전 가장 최근 다니엘 크래이그가 제임스 본드역을 맡아 활약을 펼친 카지노 로얄에서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다.
▲1971년 포드 머스탕(Ford Mustang) Mach 1
‘다이아모드는 영원히’라는 영화에서 고전적인 추격장면을 보여줬던 포드 머스탕. 007로 나온 숀 코널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두 대의 경찰 차 추격을 피하면서 갖은 현란한 운전 솜씨를 한껏 뽐낸다.
머스탕이 하늘로 치솟는가 하면 타이어가 터지면서 경차의 추적을 아슬하게 따돌린다. 물론 007는 전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유유히 탈출한다.
▲1999년 BMW Z8
‘독일차의 영국침공’이라 불리울 만한 일대 사건이었다. 바로 007이 영국차를 보기하고 독일차를 본드 차량으로 선택한 것이다. 피어스브론슨이 맡은 007는 독일 BMW Z8를 사랑하게 된다. 영화 ‘월드 이즈 낫 이나프’에서 Z8는 원목을 자르는 거대한 원형 톱에 의해 반토막이 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본드는 “큐(Q)라면 이렇게 만들지 않을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큐는 007의 각종 장비를 공급해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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