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1일 제22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중구 을지로2가 161-1일대에 대한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총 사업면적 4275.8㎡ 중 금융센터가 들어설 신축사업부지 2797.6㎡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공원(368.4㎡)과 녹지(85.1㎡), 도로(1024.7㎡) 등 정비기반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삼일로변 남측의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되는 공개공지는 도성대지도(18세기 중), 한양도성도(18세기 말), 지적원도(1912년) 등 옛 문헌에 명시돼 있는 명동성당으로 가는 ‘옛길’의 흔적을 재구성하는 방안이 포함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상 1층의 근린생활시설을 과감히 없애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민에게 옛 서울의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 녹지와 휴식공간 제공함으로써 도심재개발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게 건축위의 평가다.
한편 명동 제3지구는 현재 철거가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준공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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