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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진료과 구분 없애는 등 의료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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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이란 새 비전을 제시했다. 18년전 '고객만족'이란 신개념을 병원에 처음 도입해 의료문화를 바꿨던 것처럼, 이제는 '친절'을 뛰어넘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11일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사진)은 '2020 해피노베이션(Happinnovation)' 비전 발표회를 열고 "고객만족을 넘어 환자행복이란 개념을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한국 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환자행복'을 이루기 위해 3가지 방향의 혁신 전략을 구축했다. 진료시스템의 혁신, IT스마트 혁신 그리고 의료혁신이다.

진료시스템 혁신은 공급자 위주의 병원 시스템을 환자 입장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우선 내과ㆍ외과 식 진료과목 분류시스템은 의사 교육과 연구의 단위로만 남겨두기로 했다. 환자들은 진료과와 상관없이 여러 전문의가 협업하는 시스템 속으로 들어간다. 병원 측은 이를 '특성화센터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송 원장은 "환자가 진료과를 돌아다니며 진료를 받는 개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협업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해 최상의 서비스, 연구 질 향상 등도 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병원을 완성하고 타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환자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환자행복은 결국 최고의 진료결과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의 혁신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암, 뇌신경, 심혈관, 장기이식 등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윤순봉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은 "앞으로 삼성서울병원은 환자수ㆍ병상수와 같은 양적경쟁에서 탈피해 오직 질로만 승부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2020년까지 총 20개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내부 공모로 양성자치료, 간이식 등 28개 과제를 선정해 세부 계획을 짜고 있다. 또 올해 안에 삼성유전체연구소를 신설하고 재생의학연구소ㆍ의료기기개발연구소 등도 만들어 연구분야에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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