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원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배준현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법원 관계자는 "영업기밀이 포함돼 항소 이유와 범위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허 소송의 특성을 감안해 2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고 점치는 가운데, 표준특허의 차별없는 공유를 정한 FRAND조항에 대한 판단이 2심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법원 안팎에선 항소를 접수한 서울고등법원이 재판부 배당에 나서더라도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데다 상호 쌍방간에 약점이 담긴 내부 문건의 존재 등 2심 결과는 올해 안에 나오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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