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첫날 버디만 9개, 우즈는 공동 3위
노승열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개막한 '플레이오프 2차전' 페덱스컵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첫날 무려 9언더파를 때리며 선두에 나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타 차 공동 3위(7언더파 64타)에서 반격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9언더파 62타는 2006년 비제이 싱(피지), 2008년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달성한 코스레코드(61타)보다 1타 많은 스코어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54위로 7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일단 높였다. 노승열은 "스윙과 퍼팅 모두 완벽했다"면서 "하지만 골프는 72홀 경기라 아직 남은 홀이 많다"며 흥분을 감췄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1타 차 2위(8언더파 63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복병은 물론 우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 13번홀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8번홀부터 5번홀까지 무려 6개의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적어낸 보기가 '옥에 티'. 우즈 역시 "샷이 좋았고 동시에 퍼팅까지 잘 돼 조화를 이뤘다"며 만족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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