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은퇴를 앞둔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 은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은퇴를 미루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북미계리사협회(Society of Actuaries)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은퇴연령에 가까운 성인 가운데 35% 가량이 은퇴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2년전 조사결과 29%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북미계리사협회에 따르면 45~80세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이들 가운데 40% 이상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은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미국인들이 얼마나 더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퇴를 하지 않은 미국인들의 경우에는 과거 미국인들이 은퇴하는 나이에도 계속 일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현실에서의 은퇴시점은 이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고 난 뒤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아니면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더 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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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은퇴한 사람들의 51%는 60세가 되기 전에 은퇴를 하고 있는 반면에, 은퇴예정자들은 65세까지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 정도만이 조기에 은퇴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의 예상과 현실의 간극이 큰 것이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은퇴를 앞둔 이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은퇴하게 될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연구진들은 은퇴 이후의 재정상의 어려움에 처하지 않는 방법으로 은퇴하리라 맘 먹었던 나이보다 2~3년간 더 일할 것과 사회보장제도에서 들어오는 수입을 최대화하고, 추가적인 수입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 때문에 50세 이상의 근로자의 경우 현재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경우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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