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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5.0]시민운동 참여, 인터넷 열면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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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정무역연합·지혜로열린대학 등 홈피 통해 가능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동네에 소문난 카페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바리스타 대회에서 입상을 한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리고 직접 구운 빵을 파는 카페다.

이곳의 커피와 빵값은 여느 카페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 이유를 물어보니 유기농 재료만 쓴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공정무역으로 재배되고 수입된 유기농 재료만 사용한다는 이유가 추가됐다. 대규모 커피나 밀 농장이 아동 착취를 통해 원가를 낮추는 경우가 많은 데 그렇지 않고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된 게 입증된 재료만 쓴다고 했다.
노준식 도시마을공동체 대표가 한국공정무역연합 이사 활동을 겸하고 있다고 해 이 이야기를 꺼냈다. "빵을 사는 사람 입장에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냐 하는 것보다는 가격이 싼게 더 중요한 게 아니겠냐"고 했더니 노 대표는 "이제 우리사회도 자신의 소비활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바른 방법을 선택하는 단계까지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수준은 글로벌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은 배려가 결국은 자신에게 혜택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실천하는 성숙된 시민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본인이 그랬던 것처럼 "시민 운동에 참여하길 원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당장에라도 여러 가지 참여 방법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참여연대든 희망제작소 든 잘 알려진 시민 단체에서 활동을 해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활동을 선택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시민단체는 그 지향점이 대부분 열린 사회인 것처럼 참여할 수 있는 길이 거의 무제한 개방돼 있다.

한국공정무역연합의 경우도 그렇다. 활동을 원한다면 홈페이지(www.fairtradekorea.net)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활동을 찾아서 참여하면된다. 회비는 기부금 형태로 자신이 원하는만큼 내면 되고, 무료 회원으로도 똑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노 대표가 참여하는 지혜로열린대학도 인터넷 카페(cafe.naver.com/openuniversity)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능 기부를 통해 강의를 하는 경우엔 회비가 없고, 강의를 듣는 경우라면 연간 회비 5만원에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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