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201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어촌 특별전형의 경우, 각 대학들은 2014학년도 입시부터 자율적으로 학생·학부모의 거주기간을 단계적으로 늘리되, 2016학년도 입시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6년 이상 거주가 의무화된다. 부모의 직장 소재지 입증서류 등을 통해 지원자격 검증도 강화해 위장전입을 통한 부정합격을 막는다.
저소득층 특별전형도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차상위 비(非)수급자 가정에 대한 지원 기준이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에서 보건복지부 '우선돌봄 차상위 가구'의 포함 여부로 바뀐다.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은 전형요소별로 세부 심사 기준을 공개하고 단체 종목도 개인 경기 실적의 반영비율을 확대한다. 또 '사전 스카우트'나 '끼워넣기' 등 부정입학을 막기 위해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의 입학 지원서를 대학이 받지 않도록 했다.
입학서류에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항이 누락될 경우 입학취소와 3년간 지원 금지 조치를 내리고 논술은 현직 교사 자문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가 출제되게 할 예정이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전형 일정은 2013년 9월4일~12월2일까지다. 정시는 2013년 12월19일~2014년 2월20일, 추가모집은 2014년 2월21일~27일 등이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도 2013학년도처럼 6회로 제한된다. 수능시험은 2013년 11월7일 실시하며 성적은 11월27일 통지될 예정이다. 2014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웹사이트(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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