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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더 작게'.. 오피스텔도 '다운사이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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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더 작게'.. 오피스텔도 '다운사이징'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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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1인 가구수 증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주거 다운사이징' 현상이 확산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 역시 ‘다운사이징’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전용면적은 2005년 66㎡, 지난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9㎡로 줄었다. 올해에는 더 작아져 평균 전용면적 26㎡로 점차 소형화하는 추세다.
소형 오피스텔은 2010년부터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분양된 오피스텔만 봐도 89.24%가 전용면적 40㎡ 미만의 초소형이었다. 99㎡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은 최근 들어 거의 공급되지 않았다.

실제 지난 2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잠실 아이파크'의 경우 전 주택형이 전용 24㎡인 소형으로만 구성돼 최대 13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분양한 강남역 효성인텔리안더퍼스트, 강남역 쉐르빌, 비즈트위트4차 등도 전용면적 40㎡미만으로만 상품을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소형 오피스 바람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데 따른 결과다.
임대 사업에 관심이 높은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는 오피스텔은 얼마나 저렴하게 구입해 임대료(월세+보증금)를 많이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결정된다. 면적이 작을수록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에 강남보다 강북이, 대형보다 중소형이 오피스텔 투자자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은 면적의 오피스텔 선호하는 임차자도 늘었다. 넓은 면적이 필요치 않은 싱글족과 실버세대 등 늘어나는 1인 가구가 부동산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평면 특화로 공간 효율을 높인 점도 오피스텔 다운사이징의 한 원인이다. 넓지 않더라도 천정을 높이거나 빌트인 설계 등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요즘 소형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자 하반기에 오피스텔 물량 대부분이 전용면적 10평 이하의 작은 면적으로 구성됐다"며 "작은 평수의 오피스텔이다 보니 비교적 적은 액수로 쉽게 구입이 가능하고, 평수가 커지면 아파트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보니 당분간은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이어 "월세를 받는다고 했을 때 요즘 공급이 많았던 도시형생활주택도 소형 오피스텔의 경쟁자가 된다"면서 "기대했던 수익률이 안 나올 수도 있으니 지역 내 월세동향이나 공급현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이 9월 초 강남구 자곡동 7-9, 10번지(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 예정인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는 강남 1차 푸르지오 시티와 비슷한 수준인 1억2000만원 대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5~지상 10층 1개동, 전용 18~49㎡ 543실로 전용면적 18~24㎡에 해당하는 소형면적이 전체의 약 92.6%를 차지한다. 전용면적 32~49㎡의 경우 침실과 거실을 분리시킨 2베이 평면과 유리 포켓도어를 활용한 침실을 옵션형으로 넣어 공간의 활용성을 넓혔다.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은 오는 31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20층 1개동 규모의 이 단지는 크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216실 모두 전용 22㎡,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는 18, 37㎡다. 총분양가는 1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동탄 폴라리스'= 풍성종합건설은 경기 화성시 능동 1058-3번지 일대 '동탄 폴라리스' 오피스텔을 8월 말 분양한다. 지하 3~지상 12층, 전용면적 19~22㎡ 규모의 총 121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엠플러스자산개발은 8월 말 분당신도시 정자동 16-1번지 일대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 오피스텔 506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20~45㎡ 규모로 소형타입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연희자이엘라(Xi-Ella)’=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연희자이엘라(Xi-Ella)’를 8월 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13㎡ 182가구, 20㎡ 4가구 등 모두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지하 1~지상 13층, 총 186가구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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