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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공백"..다음주 증시 '체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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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번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1.37%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됐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특허소송에서 최종협상이 결렬된 점 등으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주 중반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주말 유럽 정상들간 릴레이 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강력히 시사된 것으로 알려지며 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주 후반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리가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한 데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며 1910선으로 밀려났다.

이번주 외국인은 37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6주 연속 '사자'세를 나타내기는 했으나 주 후반 '팔자' 우위로 돌아서는 등 그 강도는 현격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개인은 273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610억원어치를 내놨다.

이번주 하락에는 기술적인 조정 압력에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화된 점이 배경이 됐다.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도 작용했다. 25일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주 시장에 대해 예상된 조정 및 숨 고르기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오히려 다음주 말부터 시작해 다음달 초·중순까지 대형 정책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된 상태에서 지수 부담을 덜어내는 것은 '대형 이벤트에 대한 예방주사'의 성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음주에도 '쉬어가는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월말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는 주간이라 경제지표에 따라 큰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양상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단기 트레이딩 차원의 접근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러나 다음달 초·중순의 정책 이벤트와 시장 영향이 그리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구체적인 방향성은 최소한 다음 주말이 지나야 잡힐 것"이라며 "다음 주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잭슨홀 연설 등이 예정돼 있는데, 이를 통해 시장의 흐름이 명확해 질 것이라는 평가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제3차 양적완화(QE3) 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반대로 시사가 없을 경우에는 경기 여건이 좋다는 방증으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말 미국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확정도 있을 예정이다. 재정절벽과 관련한 위기감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부양책 기대가 유효할 경우 정유, 화학, 비철금속을 우선 선호한다"며 "실적 하향이 잠재돼 있는 조선, 건설, 기계, 금융업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음주는 월말 경제지표들이 집중되는 주간이다. 한국의 산업생산은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고 8월 무역수지는 적자전환이 예상됐다. 미국의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개선 지속될 것으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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