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소위 둘러싸고 여야 힘겨루기
야당 간사인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은 22일 "국민들의 세금 정책을 만드는 '조세소위', 기획재정부 및 국세청 예산을 담당하는 '예결소위' 구성을 촉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현재까지 합의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미 의원은 "18대 국회와 달리 19대 국회 원 비율이 달라졌다"며 "새누리당이 기재위원장을 맡았으니 야당이 적어도 조세소위와 예결위 소위원장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관례대로 여당이 조세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조세소위는 여당 간사가 맡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조세위원장을 맡으면 여당 간사인 나성린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여야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ㆍ문재인 후보가 둘 다 기재위인 만큼 여야는 한치도 물러 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소위구성으로 한달째 개점휴업을 해온 기재위가 9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소위 구성을 합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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