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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퇴진 운동, 학생들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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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카이스트 이사회 뒤 퇴진 움직임 잠잠…총학, 서 총장 퇴진해야 하는 이유 게시판에 올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학생들이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달 임시이사회 뒤 최근까지 서 총장의 거취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총학생회 등 학생들이 서 총장 퇴진운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21일 카이스트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최근 학내 온라인 게시판에 ‘서남표 총장 거취 관련보고’를 올리고 “총학은 지난 8일 표삼수 카이스트 이사를 만나 이사회의 입장과 현재상황에 대한 학생들 입장을 전했다”며 “현재 이사회는 소위원회를 구성, 사태를 수습하고 서 총장이 부드럽게 자진사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밝혔다.

총학은 “이사회는 서 총장이 명예롭게 자진사퇴하는 모양을 만들고 싶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를 조용히 무마하기엔 국민들 관심이 집중된 상태”라며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서 총장의 퇴진을 시발점으로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이 활발히 교류되고 존중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이를 위해 우선 20일부터 학내 온라인게시판에 ‘왜 서남표 총장이 즉각 퇴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보고서를 올리고 있다.
20일엔 ‘독선적 태도’와 ‘소통의 부재 속에 이뤄진 첫 제도개혁’이 올라왔다.

총학은 이 글에서 “지난 6년간 서남표 총장이 보여준 모습은...학생과 교수를 존중받아야 할 구성원으로서 인정하지 않았다. 학생과 교수들의 의견을 조금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 학생과 교수들을 카이스트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총학은 또 “어느 집단이든 시기적절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개혁방향에 동의하지 않는 구성원의 의견이나 변화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이들의 의견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학에 이어 일부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패러디한 사용자제작컨텐츠(UCC) ‘남표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지난 주말 창의학습관 로비에 모인 학생들은 ‘남표스타일’의 UCC제작에 나섰다.

이 UCC는 “모바일하버 전기자동차 내 연구 hey 내 특허 he, 학생고소 교수도 고소 다음 너 hey 그래 바로 너 hey...” 등의 가사로 만들어져 있다. 이 UCC는 다음 달 6일 공개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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