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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혼화제, 적합업종 선정하라"···목소리 높인 中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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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정민 기자]한국콘크리트혼화제협회(이하 혼화제협회)는 20일 오후 12시 사법정의국민연대 중소기업생존권본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콘크리트혼화제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혼화제협회와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콘크리트혼화제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고, LG화학은 혼화제 사업에서 철수하라"고 주장했다.
LG화학과 중소 콘크리트 혼화제 업체간의 대립이 시작된 건 지난 5월 LG화학이 혼화제 생산시설을 늘리면서부터다.

혼화제 업체들은 이를 '대기업의 횡포'라고 주장하며 집회 등 단체행동을 개시했다. 지난달 25일에도 LG화학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LG화학의 콘크리트혼화제 사업 철수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와 대기업의 대응은 미미했다. 지방 중소 혼화제 업체 직원 황 모(37)씨는 "지난달에 이은 두 번째 참가"라며 "한 달간 변한 게 없어서 다시 찾았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씨는 "지난 집회 후 LG화학의 어떠한 변화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다"며 "대기업의 중소기업 밥그릇 뺏기가 여전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혼화제 업체 관계자 민 모(30)씨도 "재벌기업의 낙수효과는 없다. 자신들의 배불리기에만 급급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콘크리트혼화제를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해 영세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관순 사법정의국민연대 집행위원장은 LG화학과 동반성장위원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LG화학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흐름에 발맞춰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며 "갈팡질팡하는 동반위도 대기업의 말장난에 속지 말고 신속히 콘크리트혼화제를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집회 후 오후 2시께 혼화제협회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동반성장위원회를 방문, 동반위 활성화를 촉구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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