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술에 취해 범행에 나선 ‘주취폭력’ 범행실태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5월 10일부터 100일간 일선 경찰서에 ‘주폭수사 전담팀’을 운영하고 300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주폭의 평균연령은 48.3세로 40~50대 중장년층이 다수(225명, 75%)를 차지했으며, 평균전과는 23범으로 주폭 1명당 평균 범죄 건수가 12.7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주거가 일정치 않는 등 노숙생활을 하는 주폭도 40여명 포함됐으며 이들의 범행횟수는 618건, 1인당 평균 15.5건으로 일반 주폭보다 3건 정도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3개월 가까이 집중 단속에 나선 결과 음주관련 소란행위 등에 대한 112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줄어든 2만2463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음주 상태로 범해지는 비중이 높은 살인과 강간·추행 등 성범죄도 지난해보다 각각 31.2%, 5.9%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