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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하반기 '초절전경영'으로 만성적자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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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수익 발굴·사업 조정 등 100개 과제 선정
만성적자 벗어나기..하반기 고강도 자구 노력 시행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 (사장 김중겸)이 '원가 절감'을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정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밖으로는 전기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부와 여론의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안으로는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만성 적자를 벗어날 수 있도록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의 자구 노력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한전, 하반기 '초절전경영'으로 만성적자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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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비상 경영 계획(컨티전시 플랜) 중 최고 단계(3단계)에 돌입한데 이어 연간 1조7815억원의 자구노력 효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전 자회사를 포함해 전 부문 효율 향상으로 1조1000억원의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부동산 임대 및 누수수익 방지 등으로 6000억원 상당의 수익 창출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우선 예산에 대한 초긴축 경영을 실시 중이다. 연 초 각 사업본부에 배정했던 모든 예산은 사실상 회수 조치했다. 본사에서 매월 건별로 검토 후에 꼭 필요한 예산만 배정하고 있다.

또한 재무적으로 4년 연속 지속되고 있는 적자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팀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상시 위기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위기의식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매월 한 차례씩 김중겸 사장이 주재하는 '경영보고의 날'과 '본부별 경영 합리화 점검 회의'를 열고 있다.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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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이 참여하는 원가 절감 및 수익 창출 관련 과제로는 총 100개를 선정했다. 현재 원가 절감(78개) 수익 발굴(14개) 사업 조정(8개) 등 3개 부문에서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경상 경비 절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대내외 행사만 시행하고 전력 사업과 무관한 기부 출연은 잠정 중단한 상태다. 사무용 비품은 '다시ㆍ나눠서ㆍ바꿔 쓰고', 사내 간행물은 e북(e-book)으로 대체했다.

업무용 차량 운행은 방문 현장별 공동 배차로 가동률을 20% 이상 늘였다. 선로 순시, 기자재 점검 등 기존 외주 대상 업무도 직영 시행을 확대했다. IT 업무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종이 청구서를 인터넷ㆍ모바일 등으로 대체하고 수익 창출이 곤란한 유휴 부동산은 공익 목적으로 제공해 보유세를 절감하기로 했다.

추가 수익 발굴을 위해 계약종별 적용 기준과 아파트 공급 방안 개선 등을 통해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최대 수요 전력 제한 조건 위반 고객에 대한 패널티 요금을 부과하는 한편, 전기 사용 위약 방지 활동 강화, 요금 할인제 부당 적용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사무실을 통폐합하고, 여유 공간은 임대해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 임대 용도를 다양화해서 사무실 뿐만 아니라 커피숍 등 근린 생활 시설 등으로 확대하고, 변전소 유휴부지는 상업용 부동산으로 개발해서 수익 창출을 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는 을지로 사옥의 여유 공간을 임대해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을지로 사옥 신관 2층 사무실과 1층 주차장 일부를 여유 공간으로 확보하고 용도 변경 후 임대했다. 을지로사옥 신관 2층의 체력단련실과 모자보건센터, 자료실 등으로 사용되던 사무실을 신관 6층으로 이전, 594.12㎡(180평)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신관 1층 주차장 93.15㎡(28평) 공간을 확보해 총 687.27㎡(208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하반기는 주요 사업의 최우선 순위를 원가 절감에 두고 전사적으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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