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날 제 27차 교섭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예고대로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공장·평택공장에서, 오전 7시부터 곡성곡장에서 각각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날 사측이 제시한 5월 상여금의 150% 일시금안과 정년 2년 연장, 노사 공동조사위 구성을 통한 임금·복지 수준 향상방안 등 14개 주요 수정안에 대해 임금차별 해소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없다며 협상안을 거부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최근 실적개선 등으로 내년 워크아웃 졸업을 기대하고 있던 상황에서 파업불똥을 맞게 돼 더욱 우려하는 모습이다.
사측은 우선 일반직과 감독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원 등을 동원해 공장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직장폐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금호타이어는 노조파업이 직장폐쇄 조치로까지 이어지는 노사갈등을 겪은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