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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中 경기부양 수혜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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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미친 중국 지표.."바닥 다지기"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기계·화학·철강 수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글로벌 경제 불안에 중국 경착륙 우려가 겹치면서 대거 하락했던 중국 수혜주가 하반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소 기대에 못미친 중국의 실물지표가 발표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부터다. 전문가들은 은행과 조선 등 유럽 관련주에서 화학 철강 기계 등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은 7월 중 전년동월비 9.2% 증가해 예상치 9.7%를 하회했고 소매판매도 전월비 1.1%,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를 기록해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다. 도시 고정자산투자 역시 지난해 대비 20.6%를 보여 6월 21.8%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8%를 기록해 2010년1월 이후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으며, 전월에 비해 0.1% 상승해 3개월 연속 큰 폭 하락세는 일단락된 모습이다.
전배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7월까지도 중국의 실물지표는 의미 있는 반등 시그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내 인플레이션압력은 낮게 유지될 전망이어서 지표 둔화로 금융완화 조치 시행에 대해 충분한 여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약간 하회함에 따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역부족"이라며 "다만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은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민간 고정자산투자가 1~7월 11조448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했으며, 중국 고정자산투자규모는 18조4312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4% 늘었다.

유 연구원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고 성장의 건전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업종인 기계 업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이 경기부양을 시작할 경우 국내에서는 화학 소재주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로 수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빠른 개선을 기대하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중국의 기업체감경기(PMI) 항목 중 신규주문과 수출주문지수는 4~5개월째 부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고정투자 위주의 수요회복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중국경기 회복을 제한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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