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넉달 만에 최대규모..IT 집중매수, 삼성電 5.2%↑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6.69포인트(2.62%) 오른 1829.1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941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유로존의 추가부양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글로벌 정책공조 측면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ECB 총재의 부양의지가 정치적 발언에 그칠 수 있는 데다 향후 실질적 부양에 나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단기 호재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전기전자 업종의 오름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만 3778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454억원 매수세를 보태며 업종지수는 4.87% 급등했다. 유통업(2.46%), 건설업(2.47%), 금융업(2.76%), 은행(2.96%), 증권(2.92%), 보험(2.32%)을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도 1~2%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44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86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날보다 6.86포인트(1.50%) 올라 464.7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전장보다 8.60원 내린 113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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