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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코스피 46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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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 넉달 만에 최대규모..IT 집중매수, 삼성電 5.2%↑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7일 코스피가 46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830선을 눈앞에 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단일통화체제 수호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등 발언수위를 높이면서 간밤 유럽·미국의 주요증시 뿐만 아니라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증시도 안도랠리를 펼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지난 3월14일(5359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전기전자(IT) 업종은 4.87%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6.69포인트(2.62%) 오른 1829.1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941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7180억원어치를 강하게 팔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8억원, 25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1567억원)를 중심으로 연기금(562억원), 보험(456억원), 투신(311억원)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3848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 1327억원, 비차익 2521억원 순매수.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유로존의 추가부양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글로벌 정책공조 측면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ECB 총재의 부양의지가 정치적 발언에 그칠 수 있는 데다 향후 실질적 부양에 나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단기 호재로 인식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전기전자 업종의 오름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만 3778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454억원 매수세를 보태며 업종지수는 4.87% 급등했다. 유통업(2.46%), 건설업(2.47%), 금융업(2.76%), 은행(2.96%), 증권(2.92%), 보험(2.32%)을 비롯해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도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6만1000원(5.20%) 급등해 1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120만원선을 회복한 것. 이밖에 NHN(5.97%), 현대중공업(4.14%), 신한지주(3.58%), SK하이닉스(3.68%), SK이노베이션(4.90%) 등도 3~5% 올랐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KB금융 역시 1~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44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86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날보다 6.86포인트(1.50%) 올라 464.7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전장보다 8.60원 내린 113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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