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남몰래 웃는 곳은
한강변 편의점 특수...밤늦도록 손님 끊이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들이 때 아닌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강변 일대의 편의점들은 한밤 무더위를 피해 찾아 온 손님들로 줄을 잇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열대야가 시작된 지난 23~25일(3일간) 한강에 위치한 13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49.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 시간대(오후 10시부터 4시) 매출이 91.8%나 증가했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야식을 많이 찾으면서 먹을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치맥(치킨+맥주)'이었다. 이 기간 치킨 매출은 126.9% 증가했고 맥주도 72.5% 판매가 늘어났다. 오징어와 같은 안주 매출도 69.2% 핫바, 족발 등 육가공 안주류도 45.5% 많이 팔렸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늦은 저녁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고객들이 편의점을 찾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야참을 즐기기 위한 도시락 매출도 76.5%나 늘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역시 같은 기간 한강점포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91.0% 늘었다.
특히 김밥의 경우 383.5% 얼음 300% 등이 급증했고 빙과류 207%, 안주 127.6%, 맥주 117% 등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전 훼미리마트) 역시 한강공원에 위치한 6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 대비 26% 증가했다. 맥주 38%, 아이스크림 33%, 아이스드링크 29% 등이 눈에 띄었다.
CU 관계자는 "오히려 햇살이 뜨거운 주간보다는 열대야에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공원을 많이 찾으면서 늦은 시간까지 점포를 찾으시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매출이 22%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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