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된지 14일만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대통령의 사과는 너무 늦고 알맹이가 없는 말로만 하는 사과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들이 대통령의 사과를 믿으려면 대선자금에 대한 고백과 불법사찰에 대한 청와대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도 이명박 대통령의 허울 좋은 사과가 아니라 실체적인 진실 규명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사과는 책임을 분명히 진다는 것을 밝혀야 하는 것"이라며 "실체적 과오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해야 진심이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민간인 불법사찰의 몸통이 어디인지, 저축은행 불법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국민들이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늘의 사과를 계기로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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