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대국민담화문 전문.
그동안 저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며 하루하루 고심을 거듭해 왔습니다. 답답하더라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보다도 먼저 국민에게 제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게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도리라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런 일들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린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제 불찰입니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개탄과 자책만 하고 있기에는 온 나라 안팍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현안 과제들이 너무나 엄중하고 막중합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일이겠습니다만, 심기일전해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제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지 겸허한 마음가짐과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어야 그만둔다)의 각오로 더욱 성심을 다해 일하겠습니.
다시 한번 국민에게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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