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순익개선 가능성..SKT·현대해상 등 기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800선 전후에서의 지루한 등락을 이어가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과 같이 크게 얻을 것 없는 지지부진한 장세에서는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반기 역시 지수의 드라마틱한 추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순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증시에서의 배당액은 15조원 수준이었다. 시가 배당수익률이 1%대 중반으로, 배당을 통한 수익률 자체만으로는 만족스러운 투자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 코스피200 12월 결산법인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역시 1.45%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과 같은 '옆걸음 장세'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배당 매력에 시세차익 가능성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지난 5월2일 1999.07에서 5월18일 1782.46까지 10.8%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200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예상배당수익률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는 평균 8.7%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9일까지 코스피는 2.3% 상승에 머무른 반면, 고배당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5.2%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기록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800선에서의 등락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배당수익률 자체의 투자매력도와 함께 시세 차익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투자대안"이라며 "현재는 외국인 매수세, 거래대금 등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 뚜렷하게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고 갈 만한 경기적·정책적 힘도 부족해 투자대안으로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배당이 기대되는 기업 가운데 하반기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권했다. 조승빈 애널리스트는 "예상배당수익률이 3.5% 이상이고, 하반기 순이익이 상반기대비·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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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의 지난달 이후 수익률(23일 종가 기준)은 각각 10.37%, 2.38%, 6.74%, 7.01%, 8.56%로 같은 기간 시장 수익률(-2.93%)을 웃도는 모습이었다.
고배당주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던 2010년과 지난해 하반기에 월간 단위로 고배당주의 투자수익률을 코스피와 비교해보면, 10월 이후에는 대체로 코스피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수익률은 2010년 코스피를 2.4%포인트 하회했고 지난해에는 1.7%포인트 밑돌았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배당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오히려 차익실현의 기회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미리 가질수록 좋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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