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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외부공격시 화학무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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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화학무기 사용고려 비난받을 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시리아가 처음으로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했다.시리아는 외부공격이 있을 때만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밝혀 화학무기 사용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내전이 격화됨에 따라 화학무기가 반군이나 헤즈볼라와 알카에다 등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24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그런 무기는 저장돼 있고 시리아군이 지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부공격이 있을 때만 사용될 것”이라고 일종의 위협을 가했다.

마크디시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들이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배치하고도 정부군에 잘못을 떠넘기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디시 대변인은 이날 트위트로 그의 발언이 화학무기나 생물무기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그동안 화학무기에 대해서 침묵하던 관행을 깬 것이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그동안 시리아에 보유 화학무기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공식 반응이 전혀 없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비축된 화학무기가 시리아와 연계된 헤즈볼라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일부 분석가들은 마크디시 대변인의 발언이 알 아사드 대통령을 권자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외부 권력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발칸 반도 국가를 순방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기자들과 “시리아에서 누군가가 화학무기 같은 대량살상 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것은 비난받을 만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우려스러운 것은 그들이 화학기금지기구(OPCW) 회원이 아니라는 사실”이라면서“그러나 기구에 참여 여부를 떠나 모든 국가는 대량 살상무기를 사용해선 안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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