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을 위해서는 거주국 공관을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여권 사본과 함께 비자ㆍ영주권ㆍ장기체류증사본ㆍ외국인등록부 중 하나를 지참하면 된다. 국외부재자는 우편 신고도 가능하다. 재외국민 투표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 동안 거주국 공관에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다만 투표율이 문제다. 재외국민 투표가 처음으로 실시된 지난 4ㆍ11 총선에서는 재외국민 유권자의 5.5% 만이 등록ㆍ신고를 했고 실투표율은 2.5%에 그쳤다. 번거로운 선거절차 탓이다. 재외국민의 관심도는 높긴 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공관을 두 번이나 방문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약 20만명이 등록ㆍ신고를 하고 11만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인 등록이 시작된 이후에도 정치권이 합의하면 이번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여야의 이해득실이 엇갈려 개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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