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종수 금투협회장 "자본시장 다 죽게 생겼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종수 금투협 회장

박종수 금투협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자본시장이 다 죽게 생겼다. (정부는) 그렇게 막가파 식으로 하면 안된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정부를 향해 작심하고 쓴소리를 던졌다. 최근 불거진 공정거래위원회 CD금리 조사 등을 봤을 때 정부가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18일 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CD금리 담합 의혹을 두고 박 회장은 "솔직한 말로 우리가 금리 고시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금투협은 시중 증권사 10개사로부터 CD금리를 받아 평균치를 매일 고시한다. 박 회장은 "하루쯤 금리고시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CD금리 자체를 없앴으면 싶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CD금리가 기준금리 역할을 하지 못하면 빨리 대체시켜줘야 한다"며 "RP금리든, 통안채든 빨리 대체금리로 전환시켜 주는 게 전체 시장으로서 맞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리스와프 4400조원, 가계 대출 300조원~400조원 가량이 CD금리에 연동돼 있다"며 "파생시장이나 대출금리도 왜곡된 CD금리를 기준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업종별 수익률을 따져보니 은행업계가 14조원, 손해보험업계가 2조5000억원, 금융투자업계가 2조2000억원"이라며 "금융권 중 우리가 바닥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이익을 모두 합쳐도 은행 한 곳의 이익만도 못한 게 현실"이라며 "자본시장이 고도화되면 금융의 중심이 은행권에서 자본시장으로 넘어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