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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수하물에 아기가" … 정신나간 부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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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걸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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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살 된 아기를 여행가방에 숨겨 밀입국시키려던 부모가 공항에서 붙잡혔다.

9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샤르자국제공항에서 기내용 가방에 아기를 숨겨 입국하려던 이집트 부부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세관 직원들이 이집트에서 온 탑승객들의 기내 반입 수하물을 엑스레이(X-ray) 투시로 검색하는 과정에서 한 손가방에서 어린 아기의 모습을 발견한 것. 가방 안에는 갓 1살이 된 남자 아기가 들어 있었다.

이 신문은 "세관 직원들이 엑스레이 스캐너를 통해 아기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아기 부모는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아기는 비자나 여권 등 어떠한 공식문서도 갖고 있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부모가 아기를 몰래 UAE에 입국시키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엑스레이 투시기는 인체에 매우 위험하고 아기를 가방에 넣어 통과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도 안된다"며 "부모는 아기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한 혐의로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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