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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시장이 죽었다]1조원 매출 내비시장, 스마트폰이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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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마트폰의 위력에 내비게이션과 MP3플레이어 시장이 고사 상태에 빠졌다. 한때 1조원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던 옛 정보기술(IT) 산업의 총아들이 쓸쓸한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2000년대 후반 1조원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승승장구했다. 2007년에는 삼성투자신탁이 내비게이션 1위 업체인 팅크웨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자본투자도 활발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출시 이후 내비게이션 시장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010년까지 연 1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산 저가 내비게이션의 범람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국내 전문업체들의 여건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을 아직 출시하고는 있지만 시장에 대한 구색맞추기 수준에 불과하다"며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내비게이션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매출 축소는 물론 앞으로의 시장도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MP3 플레이어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내려받고 있다. 기존 MP3 플레이어 제품과 비교할 때 사용자 입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아이리버, 코원 등 주요 업체가 꾸준히 MP3 플레이어를 출시하고 있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시장은 성숙기였던 2007년에서 2009년까지만 해도 시장 규모가 연간 200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2009년말 아이폰이 도입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대거 출시되면서 시장이 크게 축소됐다. 향후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코원 관계자는 "MP3 플레이어 시장은 그동안 계속 축소되어 왔고, 앞으로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과 정면승부보다는 음악의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한 틈새 시장을 잡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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