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9일부터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밤에는 강원도와 경상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으로 확대된다. 30일부터는 서해북부해상에서 발달하는 지상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진다. 특히 30일 오전에는 서울, 경기 등 중북부지방과 충청남도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부터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비가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뭄과 고온으로 가로수까지 타들어가면서 가로수에 물주머니를 달아 급수를 실시해 온 상황이다. 지난 5월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68.9mm로 평년(240.8mm)의 29%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의 가뭄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동안 서울의 강수량은 10.6mm로 평년(222.4mm)의 5%밖에 되지 않는다. 인천과 경기도 평년과 비교하면 7%수준밖에 비가 오지 않았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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