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이날 두륜산축구장 부실공사 감사청구 결과를 공개하고 해남군에 향후 공사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고 관련 공무원에 대해 주의를 줄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축구장은 설계 과정부터 표면기울기가 국제규격인 0.5% 보다 4배가 큰 2%였고, 골포스트와 센터라인 높이 차이도 국제규격 19㎝ 보다 96㎝ 높은 115㎝ 로 설계되는 등 오류가 발견됐지만 감독 공무원은 이를 눈감아 줬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설계오류로 축구장 시공도 부실로 이어졌다. 이 축구장의 시공을 맡은 업체는 잘못 설계된 골포스터와 선테라인 고저차를 60㎝ 낮춰 잡은 뒤 인조잔디를 깔았지만, 이는 국제규격 19㎝ 보다 높은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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