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감사원은 전라남도 해남도의 두륜산축구장이 건설과정에서 설계오류가 발견됐는데도 바로잡지 않아 부실시공으로 지어졌다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이 이날 두륜산축구장 부실공사 감사청구 결과를 공개하고 해남군에 향후 공사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고 관련 공무원에 대해 주의를 줄 것을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남군은 2010년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을 개최하면서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두륜산축구장을 지었다.


하지만 이 축구장은 설계 과정부터 표면기울기가 국제규격인 0.5% 보다 4배가 큰 2%였고, 골포스트와 센터라인 높이 차이도 국제규격 19㎝ 보다 96㎝ 높은 115㎝ 로 설계되는 등 오류가 발견됐지만 감독 공무원은 이를 눈감아 줬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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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오류로 축구장 시공도 부실로 이어졌다. 이 축구장의 시공을 맡은 업체는 잘못 설계된 골포스터와 선테라인 고저차를 60㎝ 낮춰 잡은 뒤 인조잔디를 깔았지만, 이는 국제규격 19㎝ 보다 높은 것이다.


더욱이 이 업체는 인조잔디층 하단부에 넣어야 하는 시멘트와 탄화규소 복합제를 누락한 채 인조잔디를 깔았고, 설계도상 5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작업을 불과 보름만에 마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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