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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회계운영 두고 쓴소리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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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변액연금 컨슈머리포트', '근저당설정비 반환 공동소송' 등 금융소비자 피해구제에 앞장섰던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의 내부회계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남희 금소연 전 사무총장은 21일 퇴임사를 통해 "금소연은 안타깝게도 대외적인 명성과는 달리 금융소비자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일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개인의 욕심과 독단에 의해 음흉한 관리, 불투명한 회계처리와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금소연 상임부회장인 조연행씨를 겨냥한 주장이다.
조 전 사무총장은 "(조연행 금소연) 상임부회장의 전횡과 자금이 개인 주머니처럼 운영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며 "수차에 걸쳐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개선은커녕 오히려 더 독단적으로 갈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변액보험 수익률 공시와 관련, 컨슈머리포트를 낸 것과 관련해서도 "수익률 계산방법에 오류가 있다는 것과 평가방법에 대해서는 분명 발표 전에도 내부에서 문제가 됐다"며 "그러나 지금도 평가한 상품의 펀드 규모 시기 등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한 계산 잘못 등에 대해서는 사실을 호도하면서, 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교보생명에 소비라이프큐 잡지를 2만부 이상 판매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덧붙였다. 조 상임부회장은 소비라이프큐 편집위원이자 1대 주주다.
조 전 사무총장은 "금소연의 감독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이 철저한 감독과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위반사항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형사고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계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 상임부회장 측은 "7년 전부터 회계법인에 위탁해서 처리를 받고 있으며, 소비자단체로서 정부의 감사도 받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변액보험 수익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우리가 발표한 보고서는 학계 교수들과 상품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조 상임부회장은 오히려 조 전 사무총장이 해임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금소연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조 전 사무총장은)상근자로서의 봉사저신이 없고 운용기관과도 트러블이 잦았으며, 오히려 대형 보험사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하며 그들의 의견에 동조했다"며 "이런 이유로 해임했는데 불만을 품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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