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불법주·정차, 꼬리 물기, 진·출입로 끼어들기 등으로 연간 4조4560억원 비용 발생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운전자 중 절반가량이 하루에 1회 이상, 30%는 하루 5회 이상 법규를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황에 따라 교통법규를 위반할 수 있다'는 응답이 전체 운전자의 47.8%로 집계됐다.
한편 운전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불법운전은 불법주·정차, 꼬리 물기, 진·출입로 끼어들기 순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불법 운전을 하면 개인차원에서는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사회적 차원에서는 득보다 실이 더 많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 수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세 가지 운전행태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계산해본 결과 불법주·정차 4조 3565억 원, 꼬리 물기 718억 원, 진·출입로 끼어들기 277억 원 등으로 연간 4조 456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략 서울시 교통혼잡비용의 6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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