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중국 방문 길에 북한 관계자 만나 아시안게임에 북한 참가 설득
송영길 인천시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6일부터 3박 4일간 중국 선양과 단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중 기간에 북측 체육계 인사들을 만나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참가와 개·폐회식 참여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북한을 참가시키려 하는 이유에 대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북한의 참여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지난 2002년 치러진 부산 아시안게임도 북한 미녀 응원단이 와서 살리지 않았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선수단이 단순히 대회에 참가하는 차원을 넘어 개·폐회식을 공동으로 개최하거나 일부 종목의 경우 단일팀까지 구성돼야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방중기간 북측 인사들을 만날 수 있도록 통일부에 접촉 승인을 해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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