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는 5일 오후 조 전 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그간 차명계좌의 존재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에 치중해 왔다. 조 전 청장은 검찰 조사 이후 "2004년~2005년 권양숙 여사를 보좌하는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여직원 2명의 계좌에 각각 10억여 원씩, 20억 원 이상의 뭉칫돈이 입금됐다“며 문제의 계좌에 있던 돈이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 모두 인출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거론된 차명계좌의 존재 자체를 발견하지 못함은 물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할 당시에도 차명계좌를 찾기 위한 강제수사에 나선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차명계좌의 진위는 조 전 청장이 본인의 주장을 충분히 입증할 자료를 내놓지 않는 한 법정에서야 드러날 전망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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