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용 한국수입업협회 FTA분과위원장은 "한-미 FTA 발효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원산지 증명, 원산지 결정 기준, 원산지 검증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며 "지난 한-EU FTA 발효 후 유럽 각국에서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물품 검증 요구가 급증했던 것처럼 미국의 원산지 검증 요구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율이 높은 농산물, 섬유·의류, 가죽·고무·신발류, 자동차 부품 산업과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FTA 발효에 따른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권 보호, 윤리경영 준수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한-미 FTA에 대한 인식이나 활용 정도가 매우 낮다"며 "세계 틈새시장 선점, 지역특산품 세계화 등의 FTA가 주는 기회를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 및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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