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 본부장)은 30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를 묻는 질문에 "물가상승률 수준인 3%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 등 물가도 안정됐으므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소폭 인상하는 것이 맞다"며 "5% 이상 오르면 기업의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산업계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발표하며, 산업계는 올해 소비전력을 전년대비 5% 가량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 3.6%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산업계 소비전력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피크타임 때 근로를 피하고 휴일 혹은 아침 일찍 일하는 등 방법으로 산업계가 전력난을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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